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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정말 어디까지 해야 하고 어떤 검사는 피해야 할까요? 현대 의료 기술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는 것이 권리이자 의무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고가 검사나 불필요한 검진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꼭 받아야 하는 기본 건강검진 항목
다음은 나라에서 의무 지원하며, 정기적으로 꼭 받아야 하는 검진입니다. 해당 나이가 되면 무조건 챙겨야 합니다.
- 위암: 40세 이상,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 대장암: 50세 이상, 매년 분변잠혈검사 → 이상 시 대장내시경
- 간암: 고위험군(만성 B형/C형 간염 등) 40세 이상, 초음파 검사
- 유방암: 여성, 40세 이상, 2년에 한 번 유방 촬영
- 자궁경부암: 여성, 20세 이상, 2년에 한 번 세포 검사
- 폐암: 고위험군 대상, 저선량 흉부 CT
이 항목들은 말 그대로 ‘기본 공기밥’ 같은 건강검진입니다. 반드시 받으셔야 합니다.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과잉검진 5가지
1. PET-CT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 고위험 암 환자 전이 확인용 검사로, 일반인 건강검진용 아님
- 방사선 노출량 매우 높아 암 유발 가능성도 존재
2. 심장 초음파
- 심장 질환 이력, 증상 없는 사람은 불필요
- 특별한 이상 소견이나 병력이 없으면 굳이 받을 필요 없음
3. 뇌 CT
- 단순 두통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음
- 필요한 경우 MRI가 더 정확하고 방사선도 없음
4. 비조영 복부 CT
-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내장 기관이 제대로 보이지 않음
- 방사선 노출만 높고, 정보는 거의 없음
5. 불필요한 건강검진 패키지
- 고가 패키지 = 과잉검사 + 불필요한 항목
- 본인에게 맞는 검사만 선택하는 게 효율적
연령별 건강검진 가이드라인
20대: 복부 초음파, 갑상선 초음파 정도로 충분
30대: 복부/갑상선 초음파 + 필요 시 흉부 CT 2~3년에 1회
40대: 위내시경, 유방 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추가
50대 이상: 대장 내시경 필수. 내시경은 전문의에게 받을 것
CT vs MRI vs 내시경 차이점
CT: 방사선 O, 빠름, 장기 단면 확인에 효과적
MRI: 방사선 X, 근육·관절 등 연부 조직 확인에 효과적
내시경: 방사선 X, 위·대장 직접 관찰로 정확도 최고
초음파와 내시경은 반드시 ‘전문의’에게 받으세요
- 초음파는 해석하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 내시경 역시 소화기 내과 전문의가 해야 놓치는 병이 없습니다.
- 영상의학과, 내과 등 전문의 자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건강검진 팁
- 연말 피하기: 3월~9월 사이에 검진 받는 것이 이상적
- 검사 항목 직접 선택하기: 패키지 말고 나에게 맞는 항목만
- 고혈압/당뇨가 있다면?
고혈압 → 경동맥 초음파
당뇨 → 췌장 초음파
마무리 조언
건강검진은 비싸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무조건적인 검사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본인의 건강 상태, 가족력, 증상을 고려하여 전문가와 상의 후 맞춤형 검진을 선택하세요.
그리고 가능한 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