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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치유의 시작은 무엇인가?
우리는 건강을 위해 채소를 먼저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GAPS』에서는 이와는 반대되는 접근법을 제안합니다.
오히려 장이 손상된 초기에는 식물성 섬유가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장을 쉬게 하고 재건하는 과정에서 동물성 식품(내장, 뼈, 연골 등)을 먼저 활용하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즐겨 먹었던 전통 식단, 이를테면 곰탕, 순댓국, 도가니탕 등은 사실 과학적으로도 매우 합리적인 접근이었던 셈입니다.
GAPS란 무엇인가?
GAPS(Gut and Psychology Syndrome)는 나타샤 캠벨 박사가 제안한 개념으로,
장 건강과 신경계 질환 간의 깊은 연관성을 설명합니다.
그녀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자신의 아이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장내 미생물 환경과 뇌 건강 사이의 연결 고리를 발견하였습니다.
자폐, 우울, 불안, 조현병, 자가면역 질환, 알러지, 소화 장애, 피부 질환 등, 이 모두의 시작점이 '장'일 수 있다는 가설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누구에게 필요한 책인가?
이 책은 아래와 같은 분들에게 특히 유익합니다:
- 자가면역 질환, 호르몬 이상, 장 질환, 신경계 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진 분들
- 이유식, 임신 준비, 임신 중 영양에 관심 있는 예비 부모
- 영양 결핍으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증상에 시달리는 분
- 음식에 대한 강박과 혼란을 겪고 있는 분
- 건강한 식단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 및 의료·영양 전문가
한국형 GAPS 식단도 가능할까?
GAPS 식단은 본래 서양식 식재료에 기반해 있으나, 한국 전통 식단과도 매우 잘 어울립니다.
조선 시대 음식만 먹는다는 가상의 규칙을 세워 보면, 우리가 먹어야 할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없었던 음식 = 피해야 할 음식
조선 시대에 있던 음식 = 먹어도 괜찮은 음식
이런 기준으로 접근하면 과일, 채소, 고기, 유제품 등을 무작정 배제하거나 무조건 섭취하기보다, 상황에 맞는 ‘균형 잡힌 식단’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이 가진 실용성과 강점
『GAPS – 엔피지지 신드롬』은 이론 중심의 책이 아닙니다.
도입기 식단부터 회복기 식단까지 실제로 따라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이 정리돼 있으며, 어떤 식재료를 선택해야 하고, 어떤 제품이 적합한지도 상세히 안내합니다.
책 속에는 다음과 같은 실용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 단계별 식단 구성
- 장 치유에 유리한 음식군 소개
- 제한해야 할 식품 리스트
- 실제 사례와 회복 경험
식단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치유의 시작점’
나타샤 박사의 핵심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장을 고치지 않고는 어떤 질병도 완전히 치유할 수 없다.”
이 말은 매우 도전적이지만, 동시에 희망적입니다.
약만으로 해결되지 않던 수많은 건강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이 식단과 생활습관에 있다는 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