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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 외래 실습 후기 경험, 준비, 요령

by 요정woo연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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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에서 병원 실습은 이론을 넘어 실제 간호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그중에서도 외래 실습은 병동이나 중환자실과는 또 다른 분위기와 업무 흐름을 가지고 있어, 처음 실습하는 학생들에게는 신선하고 때로는 당황스러운 시간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경험한 간호학과 외래 실습 후기를 중심으로, 실습 전 준비사항과 실습 중 느꼈던 팁을 진솔하게 공유드리겠습니다. 외래 실습을 앞둔 예비 실습생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외래실습

1. 처음 외래 실습을 경험하며 느낀 분위기

제가 실습했던 외래 부서는 대학병원의 내과 외래였습니다. 아침 8시쯤 출근해서 5시경 퇴근하는 일정이었으며, 환자 수가 많고 진료가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처음에는 정신이 없고 긴장감이 컸습니다. 특히 병동처럼 한 환자에게 집중적으로 간호하는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실습생으로서 어떤 것을 해야 하지?’라는 막연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외래만의 장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먼저, 다양한 환자와 진료과정을 단시간 내에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빠른 관찰력과 판단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의사 선생님이 진료를 하며 어떤 질문을 하고, 간호사가 어떤 정보를 미리 준비하는지, 환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환자 응대’와 ‘의사-간호사 간 커뮤니케이션’은 병동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실무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실습 초반에는 주로 간호사 선생님을 따라다니며 관찰 위주로 진행되었고, 이후에는 간단한 업무(예: 체온 측정, 환자 이름 확인, 수납 안내 등)를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병동보다 술기를 직접 해볼 기회는 적었지만, 환자 흐름과 응대 방식을 배우기에는 아주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2. 외래 실습 전 준비했던 내용과 느낀 점

실습 전 저는 해당 병원의 외래 구조와 진료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실습 예정인 과의 주요 질환, 약물, 검사 종류를 정리해 갔습니다. 내과 외래였기 때문에 소화기계 질환(위염, 위궤양, GERD 등), 혈액검사, 내시경 예약 흐름 등을 미리 알아두었고, 실습 도중 관찰 포인트가 더 잘 잡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습 첫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간호사 선생님의 말투와 응대 자세’였습니다. 단순히 검사 안내만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하고, 때로는 불안한 환자를 안정시켜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간호는 기술보다 태도가 먼저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실습 전 준비했던 포켓노트와 작은 메모장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외래는 일일이 설명을 들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간호사의 행동을 눈으로 보고 빠르게 기록하고, 쉬는 시간에 질문하거나 스스로 찾아보는 방식으로 학습해야 합니다. 매일 실습이 끝난 후에는 그날의 배운 내용을 정리하며 간호일지에 작성했고, 복습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외래 실습을 더 잘하기 위한 요령과 조언

외래 실습은 병동 실습과는 다르게 간호 술기보다는 '관찰력'과 '태도'가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그래서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첫째, 실습 전날 실습할 외래 과의 특성과 진단명, 주요 검사 등을 간단히 정리해 가세요. 이것만으로도 실습 현장에서 훨씬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둘째, 실습 중에는 가능한 많은 것을 메모하고, 간호사 선생님이 어떤 흐름으로 환자를 응대하는지,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세요. 실습 중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너무 바쁠 때 묻기보다는 쉬는 시간이나 실습 종료 후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호사분들도 진심 어린 질문에 대해서는 늘 친절하게 답해주셨습니다.

셋째, 실습복과 복장은 실습 태도의 첫인상입니다. 외래는 특히 환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하기 때문에 단정한 복장과 인사 습관이 중요합니다. 유니폼은 항상 깔끔하게 다려 입고, 실내 전용 간호화를 준비하세요. 머리는 정갈하게 묶고, 명찰도 잘 보이도록 착용하면 실습생으로서의 신뢰를 높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루 실습이 끝난 후 ‘오늘의 관찰 포인트 3가지’를 스스로 정리해 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단순히 “주사 놓는 걸 봤다”가 아니라, “왜 이 시점에 주사를 놓았는가?”, “환자에게 어떤 설명을 했는가?”, “간호사가 놓친 건 없었는가?”처럼 간호적 사고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결론: 외래 실습은 간호사의 기본 태도를 배우는 첫걸음입니다

간호학과 외래 실습은 단순히 술기를 익히기보다, 간호사의 실제 역할과 커뮤니케이션 기술, 진료 흐름을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특히 환자 응대와 다과 간 협업, 빠른 판단과 업무 우선순위 설정 등, 간호사의 실무 감각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현장입니다.

비록 처음엔 낯설고 긴장되지만, 하루하루가 지나며 내가 현장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간호학과 실습 중 외래는 ‘작지만 깊이 있는 실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울 준비가 되어 있다면, 그 짧은 시간 안에도 충분히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 있게 외래 실습에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겸손하고 진심 어린 태도만 있다면, 분명 좋은 피드백과 값진 배움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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